휴대-유선전화 요금 체납자 급증… 경기침체 심화 영향

  • 입력 2004년 9월 20일 17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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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심화 등의 영향으로 이동통신과 유선전화 요금 체납자가 늘어나고 있다. 정보통신부가 20일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휴대전화 요금 체납자 수가 329만4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2개월 이상 요금을 내지 않아 휴대전화 사용 정지를 당한 가입자는 162만3000명, 4개월 이상 요금 연체자는 167만1000명에 이르렀다.

SK텔레콤 홍보실 임수길 차장은 “지난해 요금체납자 수는 당시 전체 가입자 3359만명의 10%에 가까운 수치”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유선전화 체납자도 급증하고 있다. 유선전화 체납자 수는 2002년 282만7000명이었으나 지난해 442만4000명으로 늘어났고 올 상반기에는 지난해 연간 체납자보다 훨씬 많은 486만6000명을 기록했다.

유선전화 요금을 3개월 이상 체납해 통신서비스 신규가입이 제한된 가입자는 2002년 23만9000명에서 2003년 99만5000명, 올 상반기에는 138만2000명으로 늘었다.

정위용기자 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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