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前대통령 아들 ‘100억대 대박’

  • 입력 2004년 7월 13일 17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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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남 노재헌씨(사진)와 금진호 전 상공부 장관의 장남 금한태씨가 100억원대 주식 부호가 됐다. 노 전 대통령과 금 전 상공 장관은 동서지간.

13일 온라인 경제전문지 ‘에퀴터블’에 따르면 이동통신 관련 프로그램 공급업체인 텔코웨어가 최근 증권거래소 상장을 위한 일반 공모절차를 마쳤다.

이 회사의 최대주주인 금한태 대표이사 사장과 3대 주주인 노재헌씨의 보유주식 총액(공모가 기준)이 각각 280억원, 1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설립 4년 만에 국내 이동통신 솔루션시장에서 점유율 1위에 오른 텔코웨어는 이동통신 번호이동성 관련 프로그램 등을 SK텔레콤과 LG텔레콤 등에 공급하는 회사.

지난해 432억원의 매출과 103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했다. 노 전 대통령의 딸인 소영씨는 최태원 SK㈜ 회장의 부인이어서 텔코웨어의 주 납품 대상인 SK텔레콤은 사돈측 계열사가 되는 셈이다.

에퀴터블에 따르면 금 대표이사는 텔코웨어 주식 233만3354주(25.9%)를, 노씨는 85만7169주(9.5%)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텔코웨어는 8, 9일 삼성증권을 통해 주당 1만2000원(액면가 500원)에 일반 공모를 실시한 데 이어 22일부터 상장 거래될 예정이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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