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디앤무’ 북상…주말 많은 비 예보

  • 입력 2004년 6월 18일 18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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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주말인 19일 충남과 호남지방에 최고 150mm 등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또 휴일인 20일에도 북상하고 있는 태풍 ‘디앤무(DIANMU)’의 간접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서남쪽에서 습한 공기가 유입되고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한반도 전역에 강한 비구름대가 형성되고 있어 19일 오후부터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18일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충남과 호남지방이 50∼100mm(많은 곳은 150mm), 그 밖의 지방은 20∼60mm다.

한편 태풍 디앤무는 18일 오전 9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충繩) 남남동쪽 약 960km 부근 해상을 지나고 있으며 19일 오전 9시에는 약 590km 부근까지 북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앤무는 21일 오전 일본 규슈(九州) 남단을 거쳐 동해로 진출할 가능성이 크다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디앤무는 중심기압이 930hPa(헥토파스칼), 최대 풍속이 초속 48m인 매우 세력이 강한 대형 태풍이다.

기상청 윤석환 기상홍보과장은 “태풍의 영향으로 20일에도 지역에 따라 많은 비가 예상되고 21일에는 남해와 동해상에 강한 바람이 불고 물결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상청이 발표한 1개월 예보에 따르면 태풍이 지나간 뒤인 24∼25일부터는 전국이 점차 장마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6월 하순에는 전국이 장마권에 들겠으며 발달한 저기압과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한 두 차례 집중호우가 예상되기 때문에 비 피해 예방에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기간 강수량은 평년치인 48∼138mm보다 30% 가량 많을 것으로 기상청은 관측했다.

채지영기자 yourca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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