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세상]노트북 “무선랜 날개 달고 고공비행”

  • 입력 2004년 5월 19일 16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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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위부터)소니 PCG-Z1VXZLP, 후지쯔 S7010CM, 삼성전자 SX10-VB265, LG IBM LS40a-BA9K, 삼보컴퓨터 ER550.A5
(왼쪽 위부터)소니 PCG-Z1VXZLP, 후지쯔 S7010CM, 삼성전자 SX10-VB265, LG IBM LS40a-BA9K, 삼보컴퓨터 ER550.A5


요즘 지하철역이나 대학 캠퍼스에서 노트북 사용자가 무선인터넷을 이용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2, 3년 전만 해도 노트북은 무거운데다 가격이 비싸고 데스크톱 PC보다 성능이 떨어져 인기를 얻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초부터 무선인터넷 기능의 노트북이 시장에 쏟아져 나오고 무선인터넷 인프라도 확대되면서 노트북을 찾는 소비자가 크게 늘고 있다.

전자제품 유통업체인 테크노마트 관계자는 “노트북을 혼수용 가전제품으로 구입하는 예비부부도 더러 있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시장에 나온 노트북은 크게 ‘센트리노(Centrino)’ 칩을 쓴 제품과 ‘펜티엄4 모바일’이 포함된 제품으로 구분된다.

센트리노는 종전의 노트북용 중앙처리장치(CPU)에 무선랜 기능의 반도체칩을 통합해 별도의 무선랜 카드 없이 무선 인터넷을 쓸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보통 센트리노 노트북에는 펜티엄M프로세서가 내장돼 있으며 제품 사양에는 ‘PM’이라는 영문 이니셜이 붙는다. 센트리노 부품이 들어간 노트북은 얇고 가벼우며 배터리 수명도 길어 휴대하기 편리하다. 최근 100만원대 제품도 나와 소비자의 선택 범위도 넓어졌다.

펜티엄4 모바일 CPU를 사용한 노트북의 경우 센트리노칩을 쓰진 않지만 무선인터넷 기능을 갖추고 있다. 펜티엄4 모바일 CPU를 쓴 제품은 비슷한 성능의 센트리노 노트북과 비교해 가격이 저렴한 것이 장점이다.

시중에서 유통되는 노트북의 가격은 100만원대에서 300만원대에 이르기까지 천차만별이다.

보급형 제품인 LG IBM의 ‘LS40a-BA9K’는 고성능 그래픽카드를 탑재해 화질이 선명하다. 삼보컴퓨터의 ‘ER550.A5’는 범용직렬버스(USB) 포트가 3개 달려 있어 다양한 주변기기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200만원대 고급형 가운데 삼성전자의 ‘SX10-VB265’는 무게 1.8kg, 두께 2.38mm로 휴대성이 뛰어나다. 소니의 ‘PCG-Z1VXZLP’는 가볍고 튼튼한 마그네슘 합금을 본체 소재로 사용했다. 한국후지쯔의 ‘S7010CM’은 14.1인치 크기 화면에 무게 1.75kg의 슬림형 디자인이 돋보인다.

정위용기자 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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