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은행-증권사 개인정보 보호 부실

  • 입력 2004년 2월 29일 18시 20분


국책은행을 포함한 공적 금융기관과 민간 증권회사의 개인정보 보호수준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고려대 경상대 박종찬 교수는 한국은행이 발간하는 ‘금융시스템 리뷰’에 실린 ‘한국 금융기관의 개인보호 현황’ 보고서에서 각 금융기관이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밝힌 개인정보 보호방침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29일 밝혔다.

보고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제시한 개인정보 보호원칙에 비춰볼 때 신용카드업체가 보호수준이 가장 높았으며 이어 생명보험회사 민간은행 증권회사 공적금융기관 서민금융기관 순이었다고 분석했다.

박 교수는 “금융기관의 파산, 인수합병이 빈번히 일어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고객정보가 본인의 동의 없이 다른 금융기관에 넘어가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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