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인터넷]“개인정보침해 사이트 꼼짝마”

  • 입력 2003년 11월 17일 18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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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를 침해하는 사이트들, 꼼짝 마라!”

네티즌들의 개인정보를 노리는 인터넷 유해 사이트를 정화하기 위한 네티즌 검색대회가 펼쳐진다.

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보호진흥원이 급증하는 인터넷 개인정보 침해 위협에 맞서 네티즌을 대상으로 개인정보 침해 웹사이트 검색대회를 23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본보를 비롯해 정보통신윤리위원회, NHN, 다음커뮤니케이션 등 건강한 인터넷 공동주최 기관들이 후원하고 있다.

주최측은 이번 대회를 통해 인터넷 공간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개인정보 침해 요인들을 바로잡아 누구나 안심하고 쓸 수 있는 인터넷 환경을 만들 계획. 정보보호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인터넷 서비스업체 가운데 회원에 대한 개인정보 보호 의무고지 사항을 지키는 곳이 45%에 불과할 정도로 인터넷상의 개인정보 보호 인식은 크게 미흡한 실정이다.

이번 대회의 주요 검색 대상은 회원가입을 이유로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수집하면서 개인정보 관리책임자, 회원탈퇴 방법, 개인정보 열람 및 정정 방법 등을 알리지 않거나 수집한 개인정보의 보유기간 및 이용기간 등을 알리지 않는 웹사이트들이다. 또 회원탈퇴를 요청했는데도 받아들이지 않거나 탈퇴한 뒤에도 개인정보를 삭제하지 않는 사이트 등도 포함된다. 검색 사이트에 회원 데이터베이스가 노출된 사이트도 신고 대상이 된다.

정보보호진흥원은 23일까지 신고(www.e-privacy.or.kr)를 마친 참가자에 대해 단체 및 개인 부문으로 나누어 신고 내용을 평가해 최종 수상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각 부문 1등 수상자에게는 1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신고된 개인정보 침해 웹사이트에 대해서는 시정조치나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을 내릴 예정이다.

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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