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홈-디지털가전-차세대PC…10대 미래산업 선정

  • 입력 2003년 5월 22일 17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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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기술(IT) 바이오기술(BT) 나노기술(NT) 등을 결합한 미래 전략산업이 앞으로 10년간 연평균 26.6%의 성장으로 한국경제를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자원부는 22일 산학연(産學硏) 전문가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강남구 역삼동 라마다 르네상스 호텔에서 ‘미래 전략산업 세미나’를 열고 스마트홈(홈네트워크) 디지털가전 전자부품소재 등 10대 미래 전략산업을 선정했다.

10대 전략산업으로 △스마트홈 △디지털가전 △차세대 PC △전자의료기기 △비(非)메모리 반도체 △전자부품소재 △바이오칩 △바이오 치료제 △환경·에너지 △항공우주산업이 제시됐다.

민관 전문가들의 모임인 ‘차세대 성장산업 발굴기획단’은 10대 전략산업 육성으로 2012년 3665억달러의 생산과 1889억달러의 수출을 기대했다.

스마트홈 분야의 생산은 2002년 82억달러에서 연평균 37.4% 성장해 2012년 1956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조위덕(趙威德) 전자부품연구원 연구위원은 “가정 내 생활환경의 지능화를 불러올 스마트홈 산업은 10년 후 37만2000명의 고용효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홈에 이어 디지털가전과 전자부품소재 산업이 수출 고용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됐다.

최윤식(崔潤植) 연세대 교수는 “가전 컴퓨터 통신 방송 등의 탄탄한 기반과 결합을 바탕으로 디지털가전이 미래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가전의 주요 제품은 디지털TV 디지털셋톱박스 가정용로봇 등이다. 고성능 발광소자(유기EL) 2차전지 등은 전자부품소재 분야의 전략 품목으로 꼽혔다.

윤진식(尹鎭植) 산자부 장관은 이날 “자동차 철강 석유화학 등 한국의 주력산업이 세계적으로 공급 과잉을 맞고 있다”며 신(新)산업 발굴을 강조했다.

정부는 이날 세미나 결과를 바탕으로 7월 중 종합적인 미래 산업전략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은우기자 lib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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