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의 날 1251명 훈포장

  • 입력 2003년 4월 22일 18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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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회 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이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을 비롯해 정 관 재계 인사와 정보통신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2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보통신부 15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올해 정보통신의 날은 지난해 휴대전화 등 이동통신 수출이 1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을 기념하는 행사로 치러졌다.

노 대통령은 기념식에서 “지난 5년간은 반도체와 부호분할다중접속(CDMA) 방식 휴대전화 등 정보기술(IT) 산업이 무역흑자의 70% 이상을 차지했으나 앞으로 5년, 10년 후에는 무엇으로 먹고 살 것인지를 찾아야 한다”고 지적한 뒤 “정부는 경제계와 협력해 10년 후를 대비한 ‘신 성장동력 발전전략’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진대제(陳大濟) 정통부 장관은 노 대통령에게 “정보통신 비전을 ‘브로드밴드 IT 강국’으로 선정했다”고 보고한 뒤 “차세대이동통신과 지능형 로봇, 디지털TV, 포스트PC 등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해서 2007년까지 IT 생산 400조원, IT 수출 1000억달러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진 장관은 ‘브로드밴드 IT 강국’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세계에 IT 강국, 한국을 상징하는 정통부의 새로운 이미지(CI)를 제정해 발표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이동통신 수출 100억달러 달성에 기여한 제조업계를 대표해 삼성전자이기태 사장과 텔슨전자 김동연 부회장이 성공사례를 발표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신윤식 전 하나로통신 회장에게 초고속인터넷 보급과 정보통신 기술혁신에 기여한 공로로 금탑산업훈장을, 이동통신 100억달러 수출 달성에 기여한 삼성전자 김운섭 전무에게 동탑산업훈장을 수여하는 등 정보통신 발전에 이바지한 1251명에게 훈 포장 등 정부포상을 수여했다.

훈 포장 수장자는 다음과 같다. ▽홍조근정훈장(2명)=박승규(정통부 전산관리소장) 유영환(정통부 정보보호심의관) ▽옥조근정훈장(1명)=이종운(광주우체국 집배원) ▽금탑산업훈장(1명)=신윤식(전 하나로통신 회장) ▽동탑산업훈장(2명)=김운섭(삼성전자 전무) 강응선(매일경제신문 논설위원) ▽근정포장(5명)=장석권(한양대 교수) 안효범(정통부 행정사무관) 한용석(정통부 통신사무관) 김상원(우정사업본부 행정사무관) 장만진(충청체신청 서기관) ▽산업포장(2명)=윤종록(KT 전무) 박재홍(넷앤티비 대표) ▽대통령표창=이홍섭(한국정보보호진흥원 책임연구원) 등 23명 ▽국무총리표창(24명)=김진석(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 등 24명

공종식기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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