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IT관측소 전망]"세계 IT시장 올 4.5% 성장"

  • 입력 2003년 2월 26일 19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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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정보기술(IT)시장이 올해에는 4.5%, 내년에는 5.7% 성장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이는 1990년대 후반과 같은 폭발적인 성장세는 아니지만 최근 침체된 IT경기가 회복세로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이어서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도이치텔레콤(DT)과 텔리콤이탈리아 등 유럽의 통신 업체들이 참여하는 유럽정보기술관측소(EITO)는 26일 세계 IT시장 규모가 2002년 2조1530억유로에서 올해에는 2조2500억유로로 4.5%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내년에는 2조3780억유로로 5.7% 성장,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IT시장의 성장세를 주도할 국가로 EITO는 중국 일본을 제외한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과 중부 유럽, 라틴 아메리카 등을 꼽았다. 이 지역에서 IT관련 소비가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EITO의 베른하르트 로레더 관리국장은 “IT시장은 현재 첫 번째 성장기를 지낸 뒤 두 번째 성장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90년 후반의 강력한 시장개방 정책과 휴대전화의 확산, 밀레니엄버그(Y2K) 문제 등이 첫 번째 성장기를 이끈 주 요인이었으며 초고속 인터넷과 무선 네트워크, 음성 인식 기술 등이 두 번째 성장기를 이끌 것이라는 게 로레더 국장의 전망이다.

나성엽기자 cp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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