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톱 오피스, 어디서든 문서작업-프린트 척척

  • 입력 2003년 1월 22일 18시 00분


내일 제출해야 할 리포트를 끝냈다. 지금은 프린터를 사용할 수 없는 상태.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리포트를 출력할 수 있을까. 먼저 디스켓에 저장해 문구점에 가서 출력하는 방법이 있다. 혹은 자신이 사용하는 e메일로 문서를 보낸 뒤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PC방에서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을 것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웹기반 오피스웨어(웹톱 오피스)’를 사용하는 것. 출력 전에 다양한 편집까지 마무리할 수 있다.

웹톱 오피스란 인터넷과 운영시스템(OS)이 통합된 컴퓨터 형태를 말한다. 어떤 컴퓨터라도 인터넷 연결만 할 수 있다면 이 프로그램을 이용해 ‘내 컴퓨터’처럼 사용할 수 있다. 한글 프로그램이 설치되지 않은 컴퓨터에서도 한글문서를 관리할 수 있고, 사이버 상에 ‘저장함’을 만들 수 있어 보조 디스켓을 따로 준비하지 않아도 된다. 따로 노트북을 가지고 다니지 않더라도 인터넷만 되면 자신의 문서를 자유롭게 편집하고 이용할 수 있는 셈이다.

웹톱의 좋은 예가 한글과컴퓨터의 ‘넷피스’. 월 3000원의 이용료를 내면 ‘아래아한글’, 팩스 음성통합메시지서비스(UMS), ‘외부메일 읽어오기(POP UP)’ 등과 같은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아래아한글 기능이란, 컴퓨터에 따로 한글 프로그램이 없거나 MS워드만 설치돼 있어도 아래아한글 작업을 할 수 있는 것을 뜻한다. 넷피스에 아래아한글 프로그램이 내장돼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으로 넷피스에 접속,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입력하면 한글 프로그램이 자동적으로 설치된다.

UMS 기능은 팩스와 메일, 음성 등을 통합한 것이다. 즉 친구가 팩스를 보냈을 때 넷피스를 통해 인터넷의 e메일로 확인할 수 있다. 메일이 도착했다는 것을 휴대전화로 알려주는 기능도 있다.

외부메일 읽어오기 기능을 이용하면 다른 e메일주소로 온 편지들을 당겨서 넷피스에서 읽을 수 있다. 여러 가지 e메일을 한꺼번에 사용할 때, 혹은 사내 메일을 외부에서 열어볼 수 없을 때에 즐겨 사용된다.

박형준기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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