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품]상처딱지 생기지 않는 특수 거즈 나왔다

  • 입력 2002년 9월 29일 17시 45분


상처에 붙이면 딱지가 생기지 않고 빨리 아무는 특수 거즈가 가정용으로 시판된다. 이 거즈를 바르면 흉터가 덜 생기며 떼어낼 때 통증이 없다는 것도 장점.

메디컬 벤처기업 ㈜바이오폴 박명환 대표는 “상처나 화상 부위에 적절한 습기를 제공하고 외부로부터 이물질이나 병원균이 침입하는 것을 막는 특수 거즈(상품명 메디폼)를 개발해서 가정용으로 시판한다”고 28일 발표했다.

이 제품은 피부에 상처가 생겼을 때 적절한 수분이 있으면 피부가 빨리 재생된다는 원리에 따른 것으로 소재는 폴리우레탄. 상처 부위에 붙이면 2∼3일 동안 상처의 진물을 빨아 당겨서 일부 수분은 증발시키고 일부는 머금고 있다가 상처에 수분이 적으면 수분을 되돌려준다.

박 대표는 “1972년 영국에서 같은 원리의 제품이 개발된 이후 80년대에 선진국에서 널리 퍼졌으며 최근 국내 병원에서도 수입품이 사용되고 있지만 두께를 줄이지 못해 가정용 제품은 나오지 않은 상태”라면서 “메디폼은 수입 제품의 두께 5㎜를 2㎜로 줄인 것으로 세계에서 두께가 가장 얇은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이번에 시판되는 가정용 메디폼은 외국에 먼저 알려져서 중국에 1000만달러, 싱가포르에 250만달러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일본 수출 계약을 앞두고 있다.

이 제품은 가로 5㎝, 세로 7㎝ 크기이며 잘라서 사용할 수 있다. 일동제약에서 판매를 담당하며 동네 약국에서 살 수 있다. 소비자가는 10개 들이 한 통에 2만5000원. 02-526-3581

이성주기자 stein3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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