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작고 가볍다고 얕보지마!

  • 입력 2002년 9월 9일 18시 31분


도시바 리브레토
도시바 리브레토
크기는 소설책, 무게는 1㎏ 안팎.

도시락일까? 미니 노트북이다.

일반 노트북이나 다름없는 강력한 기능에 쉽게 들고 다닐 수 있다는 장점으로 미니노트북이 인기다. 특히 무선랜이 곳곳에 깔리면서 더욱더 각광을 받고 있다.

미니노트북은 중앙연산장치(CPU)로 인텔의 칩을 많이 사용했으나 최근에는 트랜스메타의 크루소칩 등을 활용하는 추세다. 인텔 CPU보다 전력을 적게 소비하면서 CPU 업그레이드가 쉽다는 이점이 있기 때문.

키보드 때문에 액정표시장치(LCD)의 가로는 조금, 세로는 크게 줄일 수밖에 없어 한 화면을 아래위로 오르내리며 봐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올인원 노트북보다 인터페이스가 적어 활용도도 다소 떨어진다.

그러나 인터넷 서핑과 메시지 주고받기, 서류 작성 등에는 무리가 없다. 초기 미니노트북 시장은 도시바의 리브레토에서 시작됐으나 이제 소니의 바이오 PCG-C1, 후지쓰의 라이프북 P 시리즈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소니 바이오C1

▽소니의 바이오 PCG-C1MRX〓C1 시리즈의 새 모델. 트랜스메타 크루소 TM5800 867㎒를 CPU로 쓰고있으며 메모리는 256MB,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는 40GB를 내장하고 있다. 메모리는 최대 384MB까지 확장할 수 있다.

LCD는 8.9인치 와이드 액정으로 1280×600의 해상도를 지원한다. 보통 노트북의 해상도가 1024×768이므로 화면 표현력은 비슷하다. 56Kbps 모뎀과 유선·무선랜 등도 내장돼 있다.

작지만 바이오의 다기능성은 여전하다. 소형 카메라 모션아이가 본체 위쪽에 들어 있어 정지화상이나 동영상을 바로 촬영해 하드디스크에 저장할 수 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포트 단자에는 AV 입출력, TV 안테나, TV 튜너 등이 함께 내장돼 있어 TV 프로그램을 녹화할 수도 있다. 인터넷 판매가격 260만원 안팎.

후지쓰 라이프북 P1110

▽후지쓰의 라이프북 P1110〓세 회사의 제품 중 가장 가벼운 980g이다. 231×149.5×28㎜ 크기로 액정화면은 8.9인치. 해상도는 1024×600, 범용직렬버스(USB) 2개와 외부 그래픽보드(VGA) 단자만 제공되기 때문에 다양한 기기 연결은 어렵다. CPU는 트랜스메타 크루소 TM5500-733㎒.

256MB 메모리에 20GB HDD, 유선 랜 카드가 내장돼 있다. 인터넷 가격 170만원대.

▽도시바의 리브레토 L5〓그동안 지속적 라인업이 이뤄진 미니노트북 리브레토 시리즈의 최신형 모델. 배터리 지속 시간이 4.5시간으로 긴 편, 대용량 배터리를 끼울 경우 무려 13.5시간까지 지속된다.

CPU는 트랜스메타 크루소 TM5800-800㎒, 메인 메모리는 256MB를 내장하고 있다. 미니노트북으로서는 다소 넓은 10인치 LCD 사이즈에 1280×600의 해상도를 지원한다. 크기는 268×167×20.5㎜, HDD는 20GB, 유선랜·무선랜 모두 지원된다. 인터넷 판매가격 200만원대.(도움말:노트북 인사이드 김유식 대표)

하임숙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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