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P TV는 전자총이 전자빔을 쏘는 브라운관 방식과는 달리 두께 2∼3㎜정도의 특수 유리판 사이에 네온-아르곤가스를 채운 뒤 전기에 연결, 네온광이 발광하는 디스플레이 장치를 사용하는 제품이다.
PDP TV는 브라운관 방식의 TV보다 무게는 6분의 1,두께는 10분의 1 정도. 63인치 제품의 두께가 고작 7∼10㎝에 불과할 정도로 얇다.
PDP TV가 최근 주목을 받는 것은 브라운관이나 LCD(액정표시장치)TV의 약점으로 종종 지적돼 오던 화면크기의 한계를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론상으로는 수백 인치의 PDP TV도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얇고 가볍고 선명한 화면 등 뛰어난 장점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여전히 비싸다는 게(40인치급의 경우 700만∼800만원대, 60인치급이 1600만원대, 모니터 본체 기준) 결정적인 흠이다.
따라서 PDP TV는 구입하기 전에 여러 가지 옵션정보를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본체 외에 디지털방송 수신기(셋톱박스), 스피커 등을 구입해야 하는데 업체별로 패키지 구성은 약간씩 다르다. 설치방법에 따라 벽걸이형, 스탠드형(바닥에 설치하는 방식) 패키지가 있다. 또 벽걸이형에서도 고정형과 각도형(5∼30도까지 기울어짐)이 있다.
매장별, 제품별로 가격을 비교할 땐 단순히 모니터 본체 가격만 참고로 해선 안 된다. 원하는 옵션이 모두 포함된 가격을 비교해야 한다.
PDP TV는 전력 소모량이 일반 대형 브라운관이나 디지털TV의 2배 정도인 300W∼400W에 이른다는 점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제품별 특징〓삼성전자 벽걸이TV 모델 SPD-63PIH는 모니터 상태의 제품. 살 때는 옵션W형(벽걸이형 패키지)이나 옵션 S형(스탠드형) 등 패키지 방식을 선택해야 한다. PC접속 기능으로 PC화면을 재생해 볼 수 있다.
LG전자 엑스캔버스는 두 화면을 동시에 볼 수 있는 PIP(Picture in Picture)기능이 특징. 소니 NEC 등 수입제품은 기존의 VTR나 안테나 등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는 편의성이 돋보인다.
소니제품의 경우 현재 보고 있는 지상파 방송을 깨끗한 고화질로 감상할 수 있으며, NEC제품은 비디오와 컴퓨터 화면을 동시에 시청하고 프리젠테이션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도움말: 하이마트, 테크노마트)
이강운기자 kwoon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