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생태학대회 12일 개막

  • 입력 2002년 8월 11일 18시 36분


세계 생태학계의 올림픽이라 할 수 있는 ‘제8회 서울 세계생태학대회’가 12일부터 7일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변화하는 세계 속에서의 생태학’을 주제로 한 이번 대회에는 환경과학자와 행정가 시민운동가 등 50개국 2000여명의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해 지구환경 변화와 환경정보 및 기술, 생태계의 복원, 경관생태, 생태도시계획 등 23개 생태학 분야에서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또 70여개의 심포지엄을 통해 1300여편의 논문이 소개된다. 특히 한국 서해안 갯벌의 우수성과 중국의 사막화 및 황사 문제를 비롯해 전세계의 산불, 경관생태, 복원생태, 지구온난화와 식생변화 등에 관한 최신이론과 연구사례가 발표될 예정이다. 세계생태학대회 조직위원회는 이번 대회기간 중 오전에는 생태환경분야 세계 최고의 석학들을 초빙해 특별강연을 갖고 오후에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무료시민공개 강좌를 개최한다. 시민공개 강좌는 △박경리 여사의 ‘문학과 생태학’(14일) △일본 국립환경연구원의 요시타가 쓰바키 교수의 ‘잠자리로부터의 메시지’(16일) △서울대 생물학과 최재천 교수의 ‘놀라운 신세계를 위한 새로운 인류학’(16일) 등이다. 강연자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일정 등은 홈페이지(www.seoulintecol.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성희기자 shchu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