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방지 PC보안 무료점검

  • 입력 2002년 5월 9일 18시 53분


해외 해커들의 집중 표적이 되고 있는 중소기업, 학교, PC방 등을 대상으로 PC 보안 무료 점검 서비스가 이달부터 연말까지 실시된다.

정보통신부는 해외 해커들이 초고속인터넷 인프라가 발달한 국내 기업 및 기관의 PC를 해킹이나 스팸메일 발송의 경유지로 악용하는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이런 내용의 ‘국경간 해킹·스팸메일 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정통부는 이에 따라 정보보호진흥원(KISA), 백신업체, 정보보호동아리 등의 전문가들로 대책반을 만들어 이달부터 실태조사, 대응기술 개발, 보안 강화 등의 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중소기업, PC방, 학교 등에 대해서는 기술상담과 현장 방문을 통해 PC에 숨어있는 해킹 및 스팸메일 중계용 악성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찾아내 없애기로 했다. 또 이달부터 학교, 중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KISA 홈페이지에서 인터넷 주소만 입력하면 자동으로 스팸메일 발송 중계여부를 진단하는 원격진단서비스를 시작하고 11월부터는 서버취약점에 대한 원격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정통부는 이와 함께 문제점이 우려되는 전산망에 대해서는 불시에 원격진단을 실시하는방안도 검토해 필요할 경우 관계법령을 고칠 계획이다.이밖에 상공회의소와 협력해 중소기업의 전산시스템 관리자를 대상으로 정보보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각급 학교 교사에 대한 유관기관 합동 교육도 지속적으로 실시키로 했다.

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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