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라이프.7680.B' 웜 바이러스 확산 경보

안철수연구소는 3일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캐리커처(풍자만화)를 보여주는 웜 바이러스인 ‘마이라이프’의 변종 ‘마이라이프.7680.B’의 한국 유입을 경고했다.

연구소에 따르면 미국 영국 호주 체코 등 10여개국에서 확산되고 있는 이 바이러스는 하드디스크를 포맷하는 등 심각한 피해를 유발하며 ‘List480.TXT.scr’라는 파일을 첨부하고 있다.

사용자가 첨부파일을 열면 ‘error notepad.dll ##’라는 메시지 창이 뜨고 다시 OK 버튼을 누르면 감염된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아웃룩 주소록과 MSN 메신저 주소록으로 바이러스가 탑재된 메일을 자동 발송해 감염 속도가 매우 빠르다.

안철수연구소는 감염된 PC를 치료할 수 있는 백신 프로그램을 긴급 업데이트해 공급하고 있다.

김창원기자 chang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