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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2월 20일 18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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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기기는 프린터, 모니터 등 기본적인 것에서부터 무선키보드, 도난방지기 등 특수기능을 가진 것까지 많은 종류가 있다. 서울 광진구 구의동 테크노마트에서 근무하는 왕성배씨는 “최근 멀티미디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변기기의 종류가 더 다양해졌다”며 “요즘은 특히 노트북용이나 무선기능을 가진 제품이 많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독특한 기능으로 눈길을 사로잡는 주변기기들을 살펴보자.
▽새로운 개념의 입력도구들〓퍼셉컴의 ‘이르미 1.5’는 명함을 스캔해 그 내용을 PC에 자동으로 입력해 준다. 명함관리를 위해 전자수첩이나 개인휴대단말기(PDA)를 사고 싶었던 사람들에게는 많은 도움이 될 듯. 명함 같은 이미지파일은 텍스트 인식이 안 된다는 고정관념을 깼다. 가끔 글씨가 틀리게 인식돼 수정해줘야 한다는 것은 단점. 27만원
와콤의 ‘INTUOS 4X5’는 펜처럼 쥐고 그림이나 글씨를 쓸 수 있는 이색 마우스 제품. 전용 작업대와 마우스로 이뤄져 있다. 정밀한 터치의 그래픽 작업에 적합해 요즘엔 만화가나 화가들도 많이 쓰고 있다고 한다. 25만원.
▽키보드도 개성시대〓벤처기업 토드가 만든 ‘두루마리 키보드’는 글자 그대로 둘둘 말아 가지고 다닐 수 있도록 한 아이디어 상품. 또한 바깥쪽이 실리콘으로 코팅돼 있어 물에 넣은 채로 타자를 쳐도 이상이 없을 만큼 방수가 잘 된다. 따라서 커피나 음료수를 쏟아도 키보드가 고장날 염려가 없다. 3만원.
로지텍의 무선키보드는 컴퓨터와 연결된 선을 없앴다. 키보드 위치를 마음대로 바꿀 수 있어 편리하다. 적외선이 아닌 라디오 방식으로 본체와 연결되기 때문에 모니터와 키보드간 장애물이 있어도 전혀 지장받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 판매가격은 17만원이다.
▽노트북엔 이런 주변기기가 제격〓보통 노트북은 크기의 제약 때문에 일반 키보드처럼 ‘키패드(숫자, +, - 등 계산도구로 이루어진 부분)’가 달려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 노트북을 쓰면서도 계산을 많이하는 사람은 노트북용 키패드를 따로 사서 쓰면 편리하다. 가격은 4만원선.
한국 타거스의 ‘데프콘1’은 도난의 위험이 많은 노트북을 지켜주는 제품이다. 자물쇠와 강철 케이블로 이루져 있으며, 누군가 노트북을 움직이거나 케이블을 절단하면 큰 소리로 경보가 울린다. 7만7000원.
이 밖에 먼지 청소가 어려운 노트북 전용의 먼지떨이 청소도구도 그 효용을 무시할 수 없는 필수 아이템. 대형 화장붓과 비슷하게 생겼으며 사용중 발생하는 정전기를 이용해 먼지를 말끔히 없애준다. 가격은 2500원.
(도움말〓테크노마트·www.TM21.com)
<문권모기자>africa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