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심즈:두근두근 데이트', 연애·사랑 테마 또다른 재미

  • 입력 2001년 11월 2일 17시 45분


아기자기한 일상 생활을 게임의 테마로 정한 시뮬레이션 게임 <심즈>가 세 번째 확장 팩<두근두근 데이트>을 11월 발매한다.

미국의 개발사 '맥시스'가 제작한 게임 <심즈>는 '삼국지'나 '스타 크리프트'와는 다르다. 전투의 긴박감보다는 게이머 주변에서 벌어지는 현실과 같은 일상 생활을 통해 다양한 재미를 추구했기 때문인데 이번 작품은 파티(우리 나라 말로 하면 잔치쯤 되려나?)를 주제로 한 전작과는 달리 연애와 사랑을 테마로 삼아 또 다른 재미를 전해 줄 것이다.

<심즈>는 게이머가 원하는 대로 변천하는 이상적인 게임이다. 게이머들이 지적한 문제점들을 계속 해서 보완해 와서인데 세 번째 확장팩인 <심즈:두근두근 데이트> 역시 게이머의 이 같은 바램이 들어 게임의 완성도를 짐작케 한다.

<두근두근 데이트>는 게이머가 전지전능한 입장에 게임을 진행한다. 심즈들의 중매를 서는가 하면 짜릿한 연애의 순간들을 몰래 훔쳐보기도 한다. <심즈>에서 벌어지는 연애의 모습은 실제 사람의 그것과 너무나 유사해서 훔쳐(?)보는 재미가 그만이다. 은은한 촛불이 켜져 있는 고급레스토랑에서 둘만의 분위기를 한 것 자아내는가 하면 황혼 무렵 공원에서 낭만적인 산책을 즐기기도 한다. 물론 번화가를 돌아다니면서 자신과 어울리는 상대를 찾게된 후의 일이지만.

<심즈>에서 벌이지는 모든 일들은 게이머 하기 나름이다. 게이머의 의지에 따라 평소 꿈꿔 왔던 이상형을 만나기도 하지만 외로운 독신자클럽의 영원한 회원이 될 수 도 있기 때문이다.

이번 작품의 주무대가 되는 도심지역은 환상적인 데이트를 즐기기 위한 갖가지 가게와 레스토랑, 공원들로 가득하다. 게이머는 이러한 시설을 적당히 이용하며 데이트를 꾸려나가야만 하는데 너무 자신의 취향에 맞는 장소에서만 데이트를 즐기다보면 낭패를 당하기 일쑤. 실제 삶이 그렇듯 돈 과 데이트의 관계가 오묘(?)하기 때문이다.

<심즈 : 두근두근 데이트>에선 기존 시리즈에는 본 적 없는 전혀 새로운 스타일의 심즈(캐릭터)들이 등장한다. 게다가 간지럽게 애교를 떨거나 능청스러운 손 입맞춤을 하는 등 전에는 없었던 40가지 이상의 새로운 행동들도 함께 추가되어 큐피드의 화살을 꽂는 재미가 쏠쏠할 것이다.

이밖에도 전작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새로운 아이템들도 등장할 예정이다. 둘만의 로맨틱 소파나 소풍세트, 그리고 사랑의 그네 같이 데이트 분위기를 잡기 위해 필수적인 아이템이 그것들인데 이 외에도 125가지나 되는 새로운 아이템들이 게임의 재미를 북돋을 것이다.

최승진<동아닷컴 객원기자> jumping7@now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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