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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3월 4일 18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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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보호원은 2000년 초고속인터넷서비스에 대한 피해구제사례가 총 737건 접수돼 전해 54건에 비해 12.6배나 증가했다고 최근 밝혔다.
업체별로 접수된 피해구제건수는 두루넷이 전체의 47.5%(350건)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하나로통신이 19.7%(145건) 한국통신 10.7%(79건) 드림라인 3.1%(23건) 온세통신 2.9%(21건) 기타 2.7% 등의 순이었다.
한국통신(172만8711명) 하나로통신(110만4802명) 두루넷(76만774명) 드림라인(15만2327명)의 가입자수(2000년 12월 현재)를 감안할 때 두루넷 고객들의 불만이 상대적으로 높고 한국통신 서비스에 대한 불만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속도저하, 접속불량 등 서비스 품질에 관한 피해사례가 전체의 31.3%(231건)로 가장 많았으며 ‘가입시 약속한 요금감면 등 계약조건 불이행’이 19.3%(142건)로 그 뒤를 이었다.
또 ‘애프터서비스 지연’에 대한 불만은 17.2%(127건), ‘설치 지연’은 15.9%(117건), ‘부당한 요금징수’는 8.6%(63건)였다.
소보원 분쟁조정1국 최주호 팀장은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가입자가 387만명으로 이용률은 세계 최고수준이지만 과당경쟁으로 인한 회선증설 문제, 과장된 가입조건 등으로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중현기자>sanju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