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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3월 4일 18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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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지난달 9일 서울 동부경찰서는 채팅에서 만난 여고생을 친구의 자취방으로 유인해 성폭행한 김모군(18)에 대해 강간치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인터넷 채팅과 관련한 강력범죄가 빈발하고 있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원조교제 역시 채팅이 매개가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전문가들은 채팅을 하던 남녀가 오프라인에서 만날 때(번개) 여자는 호기심에서, 남자는 가벼운 성행위 상대를 구하려는 생각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사고가 생긴다고 말한다.
한국컴퓨터생활연구소(www.computerlife.org)가 최근 발표한 ‘여성 채팅 10계명’을 통해 안전한 채팅 요령을 소개한다(표 참조).
▼여성채팅 10계명▼
| 1 | 실명을 밝히지 말라 | 여성을 가장해 음란대화방을 만드는 등 좋지 않은 의도로 이용될 수 있다. 채팅을 할 때는 되도록 별명을 쓰자. |
| 2 | 전화 번호를 알리지 말라 | 직접 전화통화를 할 필요가 있을 때는 상대의 전화번호를 묻거나 PC방의 전화로 통화한다. |
| 3 | 집주소 학교 이름도 NO | 전자상거래 사기에 악용되거나 스토커들이 학교 또는 집까지 찾아와 괴롭히는 경우가 있다. |
| 4 | 음란 대화방은 금물 | 컴섹 폰섹 번섹 등 대화방 개설자는 거의 전부가 성적 만남을 목적으로 한다. |
| 5 | 번개를 할 때는 가족이나 친구에게 알린다 | 상대에 대한 인적사항과 장소, 시간을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미리 알린다. 이런 정보는 유사시 행방을 찾는 단서가 된다. |
| 6 | 번개 장소는 자신이 잘 아는 곳으로 | 잘 모르는 곳에서는 상대의 의도대로 일방적으로 끌려 다닐 수 있다. |
| 7 | 늦은 시간엔 만나지 않는다 | 늦은 밤에 만나면 집에 돌아갈 때 교통편 문제가 생길수 있고 위험에 처했을 때 도움을 받기 어렵다. |
| 8 | 만나서 술을 마시지 말라 | 술은 판단력과 자제력을 흐리게 한다. |
| 9 | 비디오방, 상대의 집 또는 여관에 따라 가지 않는다 | 상대 남성과 단 둘이 좁은 공간에 있으면 원하지 않은 성관계나 성폭행을 당하기 쉽다. |
| 10 | 드라이브 요청은 거절하라 | 남성들이 드라이브를 제안할 때는 성행위를 염두에 둔 경우가 더 많다. |
<문권모기자>africa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