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IT·인터넷산업의 향방은 ?

전세계적인 경기침체 조짐이 드리워지는 가운데, IT/인터넷 산업의 향방은 어떻게 될까.

그러나 전세계적인 리서치기관을 비롯해 주요 IT관련 시장분석가들은 세계 IT산업의 성장세는 세계 경기침체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OECD와 IMF 등 세계적인 경제기구들이 전망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은 전년보다 2~3% 하락한 3%내외로 전망하고 있다. 반면 IT산업은 세계 경제 성장률을 훨씬 웃도는 11%대로 추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 경제의 성장견인차로서 IT산업은 올해도 눈부신 활약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무선통신 시장은 무려 21%의 성장률을 기록, 성장산업의 ‘엔진’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다.

이 같은 성장 근거로 우선 올해 역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굴뚝 산업의 경쟁력 강화의 주 요인으로 e-비즈니스 진출을 위한 기반 마련에 적극 나설 것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인터넷 주가가 크게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관련사업의 전체 투자 가운데 85%는 오프라인 기업들의 투자규모다. 특히 그간 관망세를 유지하던 B2B시장의 활성화도 IT/인터넷 산업의 성장 촉진제 역할을 할 것이다. 제조업 중심의 SCM이 확산되는 한편 M&A를 통한 업종별 vertical portal의 통합 운영도 정착될 것이다.

또한 PC와 네트워크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한 P2P, 블루투스 등 신기술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새로운 시장을 열어갈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성장근거와 반대로 부정적인 견해 또한 만만치 않은게 사실이다. 우선 세계 경제의 중심축이라 할 수 있는 미국 경기의 하향국면이 본격화되고 있는데다, 그간 IT산업의 성장의 바로미터였던 PC산업이 내리막길로 접어들 것이란 부정적인 전망이다. 특히 PC시장은 이미 지난해 4/4분기부터 성장률이 둔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PC시장의 전세계적인 포화상태에 직면해 있다는 분석이 가장 설득력있게 제기되고 있다.

이와함께, 여전히 인너넷 기업들의 수익모델 부재가 별다른 타개책이 없다는 점도 시장의 부정적인 요소들로 등장하고 있다.

‘세계 IT산업 기술과 시장동향 자료’는 KRG가 지난달 18일 한국정보산업연합회가 주최한 2001년 IT시장 전망 세미나에서 발표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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