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두 달 전 전망치를 낮춘 데 이어 다시 한번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것으로 당초 주당수익을 29∼35센트에서 26∼28센트로 낮추었고 매출액성장률도 4∼5%에서 2.5∼3%로 수정했다.
이 같은 하향조정과 함께 AT&T는 당초 주당 22센트로 책정했던 배당금을 3.75센트로 대폭 삭감했으며 이는 창사이래 100년 역사상 유래가 없는 일로 알려졌다.
AT&T는 배당금 삭감으로 620억달러에 달하는 부채문제와 연간27억달러에 달하는 비용문제에서 일단 숨을 돌리게 됐다.
이 회사의 마이클 암스트롱 회장은 "이번 결정이 쉽지 않았으며 장기적으로 최선의 결정으로 인식될 것"이라고 말했다.
AT&T의 이 같은 수익악화는 회사가 추진하는 비즈니스 서비스분야의 신규계약 지연과 비용압력 그리고 경쟁분야인 무선기기시장의 급속한 성장에 의한 것이다.
이병희<동아닷컴 기자>amdg33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