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상 무료는 없다"-미국 닷컴 기업들 유료화 전환러시

  • 입력 2000년 12월 5일 14시 23분


야후, 아마존, 냅스터등 미국의 대표적 닷컴 기업들이 악화되는 수익성을 보전하기 위해 서비스의 유료화를 꾀하고 있다고 AWSJ(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이 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유료화 전환이 어쩔 수 없는 대세'라고 지적했다.

악화되는 수익구조의 개선을 위해 기존의 광고수입 의존에서 벗어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실제로 최근 투자자들의 경우 광고에만 의존하는 닷컴 기업으로부터 발길을 돌리고 있는 추세다.

유료화 전환의 모델로는 특정 서비스에 대한 과금방식이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야후의 경우 부가서비스를 이용하거나 특정정보를 이용하는 경우 과금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며 아마존은 장거리 배달에 필요한 운송료를 올렸다. 베르텔스만과 제휴한 냅스터도 사용자로부터 요금을 받을 계획이다.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한편으로 네티즌들의 불만이 폭발하고 있다. 무료 인터넷의 대명사인 냅스터의 유료화가 알려지면서 냅스터의 게시판에는 연일 항의가 계속되고 있다.

이 같은 대립 속에 닷컴 기업들의 행보는 '유료화 아니면 죽음을 달라'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이병희<동아닷컴 기자>amdg33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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