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학술대회에는 중국 화침(火鍼)의 창시자인 허푸런(賀普仁)박사와 일본 삼침법의 대가인 하야시 요시쓰구(林義貢)박사 등 34개국에서 1000여명의 침구사가 참가해 15일까지 사흘 동안 최근 학문적 성과에 대해 토의한다.
세계침구학회연합회는 1987년 창립된 뒤 중국 프랑스 일본 미국에서 침구의학계의 올림픽격인 국제 학술대회를 개최해왔다. ‘침구의학의 국제 수평화’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서울 대회에서는 1996년 미국에서의 제4회 대회 이후 새로 개발된 치료법을 선보이고 발표 논문만 300편이 넘는다.
신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WHO는 47개 질병에 대한 침구치료의 효과를 인정했고 침술로 질병의 75%를 조기치료 또는 예방할 수 있다고 판정했다”면서 “우리나라를 비롯해 보다 많은 나라에서 침구사 제도가 합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성주기자>stein3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