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벤처 손잡았다.-전경련 e비즈위원회 창립

  • 입력 2000년 11월 13일 18시 45분


대기업과 벤처업계의 최고경영자(CEO)들이 한자리에 모여 e비즈니스 분야의 협력을 다짐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3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e비즈니스 위원회 창립총회를 열고 위원장에 이웅렬 코오롱 회장, 부위원장에 조동만 한솔 부회장과 권성문 KTB 네트워크 사장, 허진호 아이월드네트워킹 사장을 선임했다.

이 위원회는 대기업 2세 경영자와 벤처기업가, 외국계기업 대표 등 현직에서 활발히 활동중인 30∼40대 기업인들을 중심으로 구성돼 e비즈니스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이윤재 지누스 회장, 이홍순 삼보컴퓨터부회장, 정몽규 현대산업개발회장, 김준 경방 상무, 이찬진 드림위즈 사장, 이창원 한메소프트 사장 등이 운영위원으로 선임됐고 제프리 존스 주한미상공회의소 회장, 임석정 JP모건 서울지점장, 주우진 서울대 교수 등이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이승철 전경련 기획본부장은 “서로 연배가 비슷하고 국제적 감각을 지닌 최고경영자들이 네트워크를 만들어 대기업과 벤처기업간의 협력체계를 갖추고 개별기업의 사업전략에 관한 정보도 교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비즈니스 위원회는 CEO 포럼과 성공전략 세미나 등을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한편 자금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재계 차원에서 도움을 주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 미국 실리콘밸리와 중국의 상하이(上海) 등 최근 e비즈니스 중심지로 등장하고 있는 국제도시를 순회하면서 한국을 아시아 e비즈니스의 중심지로 부각시키는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이날 첫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도시락으로 점심식사를 하면서 e비즈니스를 주제로 격의없는 토론을 벌였다.

<박원재기자>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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