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거울전쟁:악령군', 3차원 광원효과로 롤플레잉 재미더해

  • 입력 2000년 10월 22일 19시 54분


신들에 의해 창조된 세계. 힘의 균형을 통한 국가간의 평화로운 시대. 사악한 마술사로 인한 끊임없는 전쟁.

‘거울전쟁:악령군(이하 거울전쟁)’은 이러한 일반적인 판타지를 배경으로 한 실시간 전략시뮬레이션게임이다.

마법이 발달한 ‘패로힐’ 대륙은 서로 균형을 이루면서 평화로운 시대를 보내고 있었다. 리네크로 힐에서 가장 큰 성당인 성 그린우드 성당의 주교로 있던 카라드 하트세어는 사악한 악령술로 도시전체를 유령도시로 만들고 해골과 유령들의 주인으로 군림하기 시작한다.

이후 처절한 살육과 전쟁의 나날이 이어진다. 거울전쟁은 혼란의 시대에 평화와 자유를 찾기 위해 마술사와 맞서 싸우는 영웅적인 사람들의 행적을 그린 이야기다.

거울전쟁은 국산 게임 가운데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시나리오와 캐릭터의 레벨개념을 도입하여 롤플레잉 게임의 요소를 가지면서도 한시라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빠른 전투체제를 가미했다.

게이머는 혼자 플레이할 수 있고 멀티플레이도 가능하다. 싱글플레이 모드는 스토리모드와 일반모드가 제공된다. 스토리모드는 시나리오에 따라 단계적으로 게임을 진행하는 방식이며 일반모드는 컴퓨터와 직접 대결하는 방식.

또한 ‘하던 게임’이라는 메뉴가 있어 불러오기와 저장이 가능하다. 멀티플레이는 배틀넷과 비슷한 기능을 제공하는 E2net을 통해 다자간 전투가 가능하다.

판타지 세상의 신비로움을 바탕으로 다양한 3차원 광원효과와 사운드, 롤플레잉과 전략시뮬레이션의 재미를 거울전쟁을 통해 충분히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훌륭한 그래픽에도 불구하고 캐릭터들의 동작이 약간은 부자연스러운게 아쉬운 점이다. (제작사 L&K 로직)

<성동기기자>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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