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2억5000만 달러가운데 5000만 달러는 지분참여 형식으로 썬이 직접 투자할 예정이며 나머지 2억달러는 각국의 창투사를 파트너로 선정해 투자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국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액이나 대상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맥닐리 회장은 “투자대상은 주로 인터넷과 전자상거래 분야가 될 것이며 자사의 제품과 기술을 이용하고 있는 기업에 집중투자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평소 인텔과 MS에 대항하는 선봉장 역할을 해온 그는 “윈도기반 애플리케이션이나 하드웨어 개발업체는 이번 투자대상에서 제외될 것”이라며 “미국에서는 이미 MS가 유행이 지난 ‘한물 간’ 물건 대접을 받고 있다”고 자신감을 표시했다.
맥닐리 회장은 한국 교육 발전을 위해 교육부에 20억원 규모의 최신형 5500 서버 6대를 기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자간담회가 끝난 뒤 안병엽 정보통신부 장관을 만나 투자방안을 논의했다.
<문권모기자>africa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