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국감자료]해킹-바이러스 공격 상반기 1067건 발생

  • 입력 2000년 9월 15일 18시 54분


해킹과 컴퓨터 바이러스 공격 등 사이버상의 테러행위가 매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부가 15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 소속 김형오(金炯旿·한나라당)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동안 국내 사이트에 불법 침입한 해킹사례는 721건으로 지난해 총 발생건수 572건을 이미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기관별로는 민간기업이 366건으로 제일 많았고 대학도 158차례나 해커로부터 공격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올해 발생한 해커 침투경로를 유형별로 보면 △국내→국내 197건 △해외→국내 79건 △국외→국내→국외 132건 △미확인 313건이었다.

이와 별도로 국내 해커가 외국 사이트를 공격한 사례도 올 상반기 중에만 지난해 24건의 두배가 넘는 49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터넷을 통해 유포되는 컴퓨터 바이러스도 이미 상반기에만 총 346건이 발생했, 지난해 발생건수(379건)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58건은 ‘토종’인 한국산인 반면 인터넷을 통해 외국으로부터 유포된 외국산 바이러스는 288건이었다.한편 지난해 발생한 사이버 공간상의 범죄는 1693건(2092명 검거)으로 98년 397건(467명 검거)에 비해서는 4.3배, 97년 123건(138명 검거)에 비해서는 13.8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종식기자>ko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