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아이' 인터넷포털사이트로 내달 변신

PC통신 채널아이(www.channeli.net)가 인터넷포털사이트로 변신한다.

채널아이는 게임포털 레츠게임(www.letsgame.net)을 비롯해 △미팅사이트 하니하니(www.honeyhoney.net) △어린이포털 아이와아이(www.i-wa-i.com) △쇼핑몰 LGIS(shop.channeli.net) 등 4개 사이트를 다음달 1일까지 잇따라 개설한다.

채널아이의 이같은 움직임은 기존 PC통신회사로서의 지위를 포기하고 인터넷포털사이트로서 새롭게 태어나려는 시도. PC통신업체 6개 가운데 가장 회원수가 적었던 채널아이는 6월초 초고속인터넷접속 환경 사용자에 한해 유료 PC통신 서비스를 무료 개방하는 조치를 취하면서 변신을 모색해왔다.

채널아이 관계자는 "무료화 조치 이후 월 1만원을 내는 전화접속 사용자층의 이탈로 매출액이 최대 80% 수준까지 떨어졌으나 현재 95%선까지 회복됐다"고 말했다. 6월초 110만명이던 채널아이 회원수는 8월말 현재 150만명으로 늘어났다.

PC통신의 경험을 지닌 인터넷포털 채널아이는 이번에 시작하는 4개 포털사이트외에 10월 국내 최초의 개인인터넷방송국과 영화관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선보여 포털업계에 돌풍을 일으킨다는 계획이다.

<성동기기자>espr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