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통신, 美진출…국제통신사업권 획득

  • 입력 2000년 7월 19일 18시 49분


하나로통신이 미국에서 국제통신사업권을 획득했다.

하나로통신(대표 신윤식·申允植)은 5월말 미국 델라웨어주 켄트 카운티에 현지법인인 ‘하나로텔레콤 아메리카’를 설립한데 이어 최근 미국내 국제통신사업권을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하나로통신은 이르면 9월부터 하나로텔레콤 아메리카를 통해 확보한 미국내 장거리 및 국제전용회선 등 각종 통신설비를 미국기업 및 미국에 진출해 있는 국내기업들을 대상으로 임대·판매하는 국제전용회선사업에 나서게 된다. 가상사설망(VPN), 프레임릴레이, 인터넷데이터센터 등 각종 국제 부가서비스도 제공할 방침.

하나로통신은 이를 위해 한―미간 해저케이블 구축에 직접투자, 안정적인 국제통신네트워크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해외 인터넷접속서비스업체(ISP)와의 국제사업 제휴 및 공동마케팅도 추진한다.

하나로통신측은 “이번 미국 통신시장 진출을 계기로 국제통신사업을 본격화해 세계적인 통신회사로 발돋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영태기자>ebizwi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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