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2년 오러클에 입사, 96년 사장에 취임한 레인은 비록 회사내 2인자였으나 항상 회사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래리 엘리슨의 그림자에 가려져있었다.
오러클은 이날 짧은 성명을 통해 레인의 사퇴를 발표했으나 그의 퇴임 사유와 후임자는 언급하지 않았다.
레인은 그러나 앞으로도 이사회 이사직은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레인의 갑작스런 퇴임 사유는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최근 미국 전역을 온통 떠들썩하게 만든 오러클의 스파이 행위와 연관돼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있다.
오러클이 사립 탑정을 이용, 마이크로소프트(MS) 제휴사들을 상대로 스파이 행위를 했다는 최근 폭로는 미국 전역을 경악시켰다.
레인 사임 이후 오러클에서는 서열 3위인 게리 블룸(39)이 새로운 스타로 떠오르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AP 연합뉴스]joo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