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떠들지만…한국경쟁력 세계38위

  • 입력 2000년 6월 29일 19시 27분


우리나라의 정보기술(IT) 분야 경쟁력이 세계 주요국가중 38위에 불과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미국 정보통신분야 조사업체인 메탈그룹이 최근 세계 47개주요 국가를 대상으로 해 발표한 ‘세계 신(新) 전자경제 지수’ 조사에서 한국이 종합 38위를 차지하는데 그쳤다고 29일 밝혔다.

우리나라의 순위는 대만(10위) 홍콩(15위) 싱가포르(17위)보다 크게 낮았으며 중국(37위)에도 미치지 못했다. 지식인력, 세계화, 경제활력 및 경쟁, 디지털경제화, 기술혁신력 등 5개 요소를 종합한 점수에서 미국이 1위를 차지했고 일본 독일 프랑스 핀란드가 2∼5위를 각각 차지했다.

부문별로 보면 한국은 양질의 엔지니어, IT기술 이용가능성, 고등교육기관 학생수 등을 포함한 지식인력 요소에서 39위에 그쳤다.

또 △상품. 서비스 수출, 해외직접투자, 수입장벽 등으로 구성된 세계화 요소에서 43위 △생산성, 기업가정신, 기업금융구조의 건전성, 벤처자본 이용가능성 등으로 측정된 경제활력 및 경쟁 요소에서 44위 △인터넷 연결, 전자상거래 개발, 통신분야 투자, 컴퓨터 사용능력 등 디지털 경제화 요소에서 23위에 각각 머물렀다.

반면 특허등록, R&D(연구.개발) 지출액, R&D 종사인원수 등을 기초로 산출한 기술혁신력 요소에서는 9위에 올라 비교적 경쟁력이 높은 분야로 평가됐다.

<홍석민기자>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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