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커뮤니티]"처방전은 인터넷 전송, 약은 원하는 약국서"

  • 입력 2000년 6월 11일 19시 38분


앞으로 의사처방전도 인터넷으로 전달된다. 7월부터 시작되는 의약분업에 맞춰 병원에서 인터넷에 처방전을 올려놓으면 환자가 원하는 약국에 가서 약을 조제할 수 있는 ‘인터넷 처방전’이 등장했기 때문.

네트마이크로뱅크는‘마이크로뱅크’(www.microbank.net)라는 이름의 처방전 사이트를 열었다. 이 업체는 의사가 내린 처방전을 자동 전산처리해 의약품을 판매하는 시스템을 개발, ‘인터넷을 통한 처방전 처리방법’이라는 이름으로 특허를 출원한 상태.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의사가 컴퓨터로 작성한 처방전이 약국에 자동으로 전송된다. 환자는 원하는 약국에 가서 약을 찾으면 되고 결제는 신용카드를 이용한 온라인결제나 현금으로 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또 환자의 병력을 사이트에서 일괄 관리해준다. 환자가 어느 병원이나 약국을 이용하든 공통된 병력자료를 참고할 수 있어 환자 특성에 맞는 진료 및 처방, 조제가 가능하다. 처방전 1건에 10원의 수수료를 받을 계획.

한국통신도 전국 병·의원에서 발행하는 처방전을 전자문서화해 환자가 원하는 약국까지 인터넷을 통해 전달하는 ‘전자처방전 서비스’를 7월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전자처방전 서비스는 환자가 약국에 처방전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분실 및 위·변조 위험을 덜어줄뿐 아니라 처방전을 미리 전달하기 때문에 대기시간도 줄여준다. 병·의원과 약국에서 종이처방전을 발행하고 재입력하는 데 드는 처리비용을 줄여 전체적인 국민의료비를 절감하는 효과도 있을 전망.

<정영태기자>ebizwi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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