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 25일 37도…5월 사상 최고 더위

  • 입력 2000년 5월 25일 19시 23분


25일 경남 진주의 낮기온이 1904년 우리나라 근대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5월 기온으로는 가장 높은 37도를 기록했다.

또 합천 영천 산청 등 경남과 강원도 일부 내륙 지역의 낮 기온이 평년보다 10도 정도 높은 35도를 웃도는 찜통더위를 보였다. 서울에서도 올들어 처음으로 낮기온이 30도를 넘는 무더위가 계속됐다.

기상청은 이날 진주의 기온은 지금까지 5월 낮기온으로 최고였던 1962년 5월31일 대구의 36.6도를 깬 것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은 나흘째 계속된 무더위가 26일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면서 한풀 꺾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이날 오후 4시 경기도 과천과 수원에 올들어 첫 오존주의보가 발령됐다.

경기도는 이들 지역에서는 오존의 시간당 환경기준이 0.12¤을 초과한 0.121¤, 0.149¤을 각각 기록해 오존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오존은 강한 햇볕과 자동차 배출가스에서 나오는 이산화질소가 광화학반응을 일으켜 생성되는 것으로 어린이 노인 및 호흡기질환자에게 두통과 호흡기질환 등을 유발한다.

<서영아·김준석기자>sy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