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 통신硏, 데이터 암호로 전송 프로세서칩 개발

  • 입력 2000년 5월 8일 19시 47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정선종)은 8일 초당 신문 960장을 전송할 수 있는 240Mbps급의 속도로 데이터를 암호로 바꿔 전송할 수 있는 ‘암호프로세서칩’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8억원의 연구개발비가 투입돼 주소프트포럼과 공동 개발한 암호프로세서칩은 국내 표준인 128비트 암호알고리즘(SEED)과 국제표준(triple-DES)에 맞춰 개발됐으며 미국 연방정보처리규격중 데이터암호화규격 표준안도 지원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고 ETRI는 설명했다.

이 제품은 다양한 암호처리는 물론 고속 암호화가 가능해 앞으로 침입탐지시스템과 전자상거래의 보안성 강화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TRI는 오는 7월부터 국내 업체들에게 칩 제작 기술을 이전해 11월부터 상용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훈기자>dreamlan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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