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太 해저광케이블 건설 참여

  • 입력 2000년 4월 18일 19시 28분


아시아 태평양 연안 8개국을 연결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해저 광케이블이 건설된다. 한국통신은 18일 싱가포르에서 세계 47개 통신사업자가 참여한 가운데 한국을 비롯 일본 중국 대만 홍콩 필리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8개국을 초고속 광케이블로 연결하는 APCN-2 해저케이블(Asia Pacific Cable Network-2) 건설 유지보수 협정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APCN-2는 총연장 1만9000㎞로 인터넷 통신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고밀도파장분할다중화(DWDM)방식의 첨단기술이 적용됐고 세계 해저광케이블 가운데 최대 용량인 3천만 회선 규모로 건설된다.

건설비는 총 10억8000만달러로 프로젝트 참여 사업자들이 공동분담하며 한국통신은 이중 4000만달러를 초기투자해 8만3160회선(음성기준)을 확보했다.

한국통신은 내년부터 APCN-2 케이블과 인말새트 인텔새트 및 국제 위성휴대통신 등 우주와 해상의 네트워크를 확보, 해상에서도 육상과 똑같은 인터넷 초고속서비스에 나선다고 밝혔다.

현재 인말새트 위성서비스는 저속의 전자메일과 인터넷접속(9.6Kbps)이 가능한 상태로 내년부터 디지털 방식의 고속데이터 서비스가 도입될 경우 고속 인터넷과 영상전화도 할 수 있게 된다.

<최수묵기자> moo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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