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가 '옷'을 입는다… N세대 취향 맞춰 컬러등 봇물

  • 입력 2000년 3월 19일 20시 38분


매일 색깔이 바뀌는 노트북, 계란형의 불투명 데스크톱…. ‘컴퓨터는 모두 베이지색 박스형’이라는 PC시장의 불문율이 깨지고 있다.

화려한 컬러를 선호하는 N세대의 취향에 맞춰 각 업체들이 잇따라 독특한 디자인의 컴퓨터를 선보이고 있다.

LG IBM은 최근 ‘날마다 옷을 갈아입는 노트북’이라는 개념의 ‘씽크패드 i-컬러’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노트북의 기존 케이스외에 떼고 붙이기 쉬운 7가지 색깔의 컬러 케이스를 채용, 케이스 색상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도록 했다. 그날 기분에 따라 노트북 색깔을 다르게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7가지 색깔은 청소년들이 선호하는 화려한 금속광택 계열 4개와 20대 후반 이후가 좋아하는 안정된 느낌의 파스텔톤 3가지로 구성됐다.

‘씽크패드 i-컬러’중 26214CK 모델은 △셀레론 466MHz CPU △64MB 메모리 △14.1인치 LCD △하드디스크 9GB △24배속 CD롬 드라이브를 갖췄다. 소비자 가격은 279만9000원. 컬러 케이스는 각각 5만원.

대우통신은 계란형으로 불투명한 ‘데박스’를 이달말부터 선보인다.

데박스는 은청색의 두가지 톤의 컬러를 한꺼번에 사용, 시원한 느낌을 강조했다. 크기도 15인치 모니터보다 25%이상 작아 공간을 덜 차지한다는 것.

셀러론에서 펜티엄Ⅲ까지 지원할 수 있는 데박스는 일체형PC의 특징을 살려 마더보드에 사운드카드 칩을 내장했다.가격은 수출단가 799∼899달러와 비슷한 90만∼100만원대로 정해질 예정.

삼보컴퓨터는 책꽂이에 꽂아쓸 수 있어 공간을 절약할 수 있는 ‘드림시스 S5460’을 지난달 중순부터 공급하고 있다.

95×316×357mm인 ‘드림시스 S5460’은 인텔의 i810칩셋을 적용하여 셀러론에서도 100MHz 메모리를 지원한다. 또 i752비디오 칩셋이 내장되어 있어 별도의 비디오카드나 비디오메모리가 없어도 깨끗한 3차원 환경을 제공받을 수 있다.

소비자가격이 104만원으로 셀러론 466MHz에 기본메모리 64MB, 하드디스크 8.4GB, 비디오메모리 8MB의 사양을 갖췄다.

<김호성기자> ks10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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