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 벚꽃 내달초 '활짝'…예년보다 늦어

  • 입력 2000년 3월 15일 19시 21분


올해 벚꽃은 4월 중순 서울에서 꽃망울을 활짝 터뜨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5일 “3월의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지만 2월의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0.1∼2도 가량 낮았고 강수량도 적어 올해 벚꽃은 지난해보다 약간 늦게 피어나겠다”고 밝혔다.

벚꽃의 개화 전선은 26일경 제주도를 시작으로 30일∼4월2일경 남해안에 상륙해 남부지방은 4월3∼10일, 중부지방에는 4월8∼14일, 강원 산간지방에는 4월15∼20일경 북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해마다 벚꽃축제인 ‘군항제’가 열리는 경남 진해의 경우 4월 초순이면 벚꽃이 활짝 필 것으로 보인다. 서울에서는 평년보다는 하루 정도 이르고 지난해보다는 4일 정도 늦은 4월12일경 벚꽃을 구경할 수 있겠다. 지방별 개화 예상일은 △서귀포 3월26일 △부산 3월30일 △광주 대구 4월4일 △전주 4월7일 △대전 4월8일 △강릉 4월9일 △청주 4월10일 △수원 4월12일 △춘천 4월14일 등이다.

벚꽃의 개화 예상일은 기상청의 표준 계절관측목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같은 지역이라도 나무의 품종과 수령, 심어진 장소 등에 따라 실제 개화일과 조금 다를 수 있다.

<홍성철기자> 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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