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는 21일 미국 이동통신 단말기 공급회사인 ‘오디오박스’사와 앞으로 2년간 600만대 규모의 CDMA단말기를 수출키로 최근 계약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단말기 수출 사상 단일 계약으로는 최대 규모다.
현대가 수출하는 제품은 ‘트라이모드(TRI-MODE)폰’과 ‘웹(WEB)폰’의 두 종류.
트라이모드폰은 하나의 단말기로 아날로그 및 800㎒대의 디지털과 1.9㎓대의 PCS 등 3가지 모드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 이 제품은 전국적인 서비스망을 갖춘 이동통신 사업자가 적어 ‘로밍(통화권 전환)’서비스가 활발한 미국에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웹폰은 음성통화와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제품.
오디오박스사는 미국의 CDMA 단말기 공급업체 중 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현대전자의 단말기를 프라임코, 벨애틀랜틱모빌, 에어터치 등 세계적인 이동통신 서비스 업체에 공급할 예정이다.
현대전자는 98년 50만대의 단말기를 미국에 첫 수출한 이래 지난해 250만대를 선적했고 올해 800만대의 단말기를 수출할 계획이다.
<이훈기자>dreamlan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