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사이트 운영업체 광고전 뜨겁다…네띠앙-다음 가세

  • 입력 2000년 1월 12일 00시 42분


인터넷 사이트 운영업체들이 대대적인 광고 공세를 펴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인터넷에서 포털사이트나 쇼핑몰을 운영하는 벤처기업들의 신문, 방송 광고가 최근 급증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인 야후와 라이코스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부터 일찌감치 TV 광고를 시작한 상태. 네띠앙과 다음커뮤니케이션도 최근 대대적인 광고 공세를 벌이고 있다. 네띠앙의 경우 한달에 3억원 정도의 광고비를 들여 지난해 11월부터 30∼50회의 TV 광고를 내보내는 중. 다음커뮤니케이션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월 5억원 이상을 광고비로 지출하고 있다.

국내 최초의 인터넷 경매사이트인 옥션은 지난달부터 축구 해설자 신문선씨를 등장시킨 TV 광고를 제작해 방송하고 있다. 역시 인터넷 경매사이트인 와와컴도 흑백 톤이 인상적인 TV 광고를 시리즈로 내보내는 중.

인터넷 사이트 운영업체들이 이처럼 광고를 크게 늘리는 것은 벤처기업 ‘붐’으로 자금이 넉넉해진 데다 코스닥 등록을 감안해 사이트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광고가 꼭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

광고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이동통신 광고와 함께 인터넷 관련 기업의 광고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면서 “광고비가 당장 크지는 않더라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광고주로 잡는 게 유리하기 때문에 업계에서 경쟁이 치열하다”고 설명.

<홍석민기자> 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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