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 하나로통신 지분 2.5% 연내 LG에 매각

  • 입력 1999년 11월 23일 18시 51분


데이콤은 보유 중인 하나로통신 지분 일부를 올해 안에 LG에 넘길 방침이다.

정규석(丁奎錫)데이콤 신임사장은 23일 오전 취임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데이콤이 보유 중인 하나로통신 지분 10.73% 중 2.5%(600만주)를 LG측에 매입우선권을 줘 연말까지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가 이 주식을 인수하면 하나로통신의 지분이 7.92%로 늘어난다. 하나로통신 지분은 현재 삼성 9.81%, 현대 8.74%, SK 8.34%, 대우증권 5.39%, 두루넷 5.28% 순이다. LG가 지분을 확대함에 따라 대기업간 지분 경쟁이 가속될 전망이다.

한편 정사장은 “데이콤은 인터넷 분야에 주력하면서 LG그룹 내에서 정보통신 분야를 주도하게 될 것”이라며 “대주주인 LG와 회사 모두에 이익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면서 노조와도 대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종래기자〉jongra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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