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TV+인터넷 첨단휴대전화 첫 등장…핀란드社 개발

  • 입력 1999년 9월 14일 18시 38분


길을 걷거나 차로 이동하면서 디지털TV를 시청하고 인터넷 웹서핑까지 즐길 수 있는 휴대전화 단말기가 세계 최초로 등장했다.

영국 과학전문지 ‘뉴 사이언티스트’ 최신호에 따르면 핀란드의 통신장비업체 노키아는 최근 디지털TV에 인터넷 웹브라우저, 휴대전화 통화 기능을 통합한 단말기를 최근 개발했다.

이 제품은 한 화면에서 디지털TV방송을 보면서 동시에 인터넷 정보를 검색하거나 E메일의 송수신이 가능한 ‘웹브로드캐스팅’의 쌍방향 기술 구현도 가능하다. 최근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리눅스(Linux)를 운영체제(OS)로 채택했다.

뉴사이언티스트지는 그러나 ‘미국에서는 이 단말기를 바로 쓸 수 없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아직 디지털TV의 표준규약상 방송단말기의 이동을 허용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

국내에서도 휴대전화 하나로 TV를 시청하고 인터넷 E메일을 주고 받으며 음성통화까지 가능한 날이 곧 올 전망이다.

〈김종래기자〉jongra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