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텍컨설팅」 원자재 사이버마트 개설…2만여종 거래

  • 입력 1999년 8월 2일 18시 30분


‘필요한 기업자재 이곳에서 찾아보세요.’

기업간에 자재를 사고 팔 수 있는 사이버마트가 탄생했다.

기업과 소비자를 연결하는 인터넷쇼핑몰은 부쩍 늘고 있지만 기업간의 거래를 주선하는 인터넷사이트는 아직 낯설다.

전자상거래 전문 벤처기업 ㈜신텍컨설팅은 2년전부터 7억여원을 투자해 20만여종의 건설자재와 일반 원자재를 사고 팔 수 있는 웹사이트(www.part.co.kr)를 최근 개설했다.

대부분의 자재가 표준화돼 있지 않아 기업들은 원하는 물건을 어디서 구입할 수 있는 지 알기 힘든 게 현실. 선진국에서 붐을 일으키고 있는 기업간 전자상거래가 때문에 국내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는 것은 바로 그 때문이다.

이 업체는 20여년간 기업 경영컨설팅의 노하우를 살려 국내에서 거래되는 대부분의 자재 규격을 일정한 코드로 표준화해 분류, 기업간 전자상거래의 물고를 텄다. 이 업체는 의뢰받은 물품을 일정한 기준에 따라 분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때문에 거래를 원하는 기업들은 이 업체 싸이트의 검색엔진으로 들어가 브랜드명, 품명, 판매기업 등의 검색어만 입력하면 표준화 돼 있는 자재를 보다 좋은 조건에 구입할 수 있게 된다.

현재 회원사를 모집 중인 이 업체는 올해말까지 판매회사 3000개와 구매회사 2만개를 회원사로 확보해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규모의 사이버 자재 시장을 만든다는 계획.

이 업체의 웹싸이트를 통해 물건을 팔려는 기업은 연회비 10만원만 내면 최대 200개 품목의 모든 정보를 등재할 수 있다. 가입후 2개월 동안은 무료로 이 싸이트를 이용할 수도 있다.이 업체 신한철(申漢澈·54)사장은 “기업들이 이 싸이트를 활용해 물건을 구입하면 구매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유통망이 열악한 판매기업도 마케팅과 광고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02―3473―2568

〈박정훈기자〉sunshad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