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과학자, 치매 예방-치료 백신 개발…쥐실험 성공

  • 입력 1999년 7월 8일 19시 41분


노인성 치매(알츠하이머)를 예방, 치료할 수 있는 백신이 개발돼 최근 동물실험에서 그 효과가 입증됐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엘런제약회사의 데일 솅크박사는 8일 뇌 속에 아밀로이드가 퇴적되는 알츠하이머병 특유의 현상을 해소하는 백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영국의 과학전문잡지 네이처 최신호에 실린 보고서에 따르면 아밀로이드가 과잉 생성되도록 유전자를 조작한 6주된 쥐에게 이 백신을 투입해 실험한 결과 아밀로이드가 모두 없어졌거나 극소량만 남게 됐다.

솅크박사는 금년말 경 임상실험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알츠하이머병이 아밀로이드 때문에 생기는 것이 아닐 수 있어 이 백신이 사람에게는 효과가 없을지 모른다고 말했다.〈워싱턴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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