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소고기 한우로 이젠 못속인다』…유전자감식 개발

  • 입력 1999년 5월 13일 20시 03분


6월부터는 정육점에서 값싼 젖소고기를 한우고기라고 속여 파는 경우 단속이 쉬워진다.

농촌진흥청 축산기술연구소는 유전자의 염기배열 차이를 이용해 한우와 젖소를 쉽게 감별하는 유전자 감식기술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농림부는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이 기술을 전수해 6∼8월 서울의 정육점을 대상으로 시범단속을 하도록 했다. 성과가 좋으면 각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에 기술을 보급해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축산기술연구소 관계자는 “유전자 감식기술을 이용해 한우 5백두와 젖소 3백두를 실험실에서 테스트한 결과 한번도 틀린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축산기술연구소는 현재 수입쇠고기와 한우간의 염기배열 차이를 연구중이라며 연말까지는 수입쇠고기와 한우를 감별하는 방법도 개발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부터는 한우라고 속여파는 수입쇠고기 단속도 쉬워질 전망.

〈이 진기자〉leej@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