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마하면 인터넷 공짜』…「박준 미장」 서비스

  • 입력 1999년 5월 9일 19시 26분


『파마하는 동안 인터넷을 공짜로 즐기세요.』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미용실 ‘박준미장’은 얼마 전 한 구석에 인터넷용 컴퓨터 한 대를 들여놓았다. 보통 두 시간이 넘게 걸리는 파마시간의 지루함을 달래기 위한 것.

고객은 파마하는 동안 함께 잡담하거나 잡지를 뒤적이는 대신 인터넷 서핑을 즐길 수 있게 됐다. 박준미장의 인터넷 홈페이지(www.parkjunbs.com)에 올라있는 최신유행 헤어스타일 사진을 보며 ‘내게 맞는 스타일’을 고를 수도 있다.

20,30대 젊은 층에 특히 인기다. 롤스트레이트파마를 하는 동안 인터넷에 접속해본 주부 김효정씨(28·서울 강남구 압구정동)는 “인터넷에서 정보도 찾고 친구에게 E메일도 띄우면서 지겹지 않게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좋다”고 한마디.

박준원장(48)은 “고객의 반응이 좋아 앞으로 프린터와 컴퓨터를 더 설치하고 미용 패션정보를 얻을 수 있는 홈페이지 목록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경은기자〉key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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