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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3월 23일 18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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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결핵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7.4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9개국 중 사망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대한결핵협회에 따르면 97년 말 현재 결핵 사망자는 3천4백55명이었으며 매년 14만2천여명의 결핵환자가 새로 발생하고 있다.
결핵환자는 78%가 경제활동기인 50세 이하에서 발생하는 등 결핵에 관한한 한국은 후진국형을 면치 못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IMF 체제 이후 크게 늘어난 노숙자들 가운데 결핵환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결핵협회가 1월 노숙자 쉼터인 ‘자유의 집’에서 생활하는 노숙자 1천46명을 대상으로 결핵검사를 실시한 결과 14.9%인 1백56명이 결핵 유소견자로 밝혀졌으며 이중 76%가 50세 이하였다.
〈정성희기자〉shch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