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특허출원「특허넷」인기…두달만에 이용률 65%

  • 입력 1999년 3월 10일 19시 24분


특허청이 1월2일 개통한 온라인 출원시스템 ‘특허넷(KIPO―NET)’이 빠른 속도로 정착되고 있다.

특허청은 10일 “특허넷 개통 두 달만인 3월 첫째주 온라인 출원율이 64.6%까지 높아졌다”고 밝혔다.

올들어 이달 5일까지 접수된 특허관련 출원건수 2만9천건 중 특허넷을 통한 것은 1만7천4백건으로 평균 온라인 출원율은 60%. 일본에서는 전자 특허출원 서비스 이용률이 이 수준에 이르기까지 3년 이상 걸렸다.

특허넷의 가장 큰 장점은 번거롭기로 소문난 특허관련 민원서류 처리절차를 대폭 간소화시켰다는 점. 종전엔 서류를 갖춰 제출하고 보완하고 다툼을 해결하는데 길게는 3년 이상 걸리는 경우도 있었지만 이젠 이런 불편이 사라졌다는 것.

특허청 관계자는 “특허넷을 통하면 출원인들이 모든 업무를 안방에서 처리할 수 있게 돼 업무처리기간이 수개월씩 단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허심사관이 산처럼 쌓아놓고 씨름하는 서류뭉치(일명 ‘포대’)도 조만간 사라질 전망.

특허넷은 특허청에서 출원인 등록을 해 개인코드를 받은 뒤 인터넷(http://kiponet.kipo.go.kr)에 접속하면 이용할 수 있다.

〈정경준기자〉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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