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PC에 「실제판매가격」붙인다…내달부터 모든제품에

  • 입력 1999년 1월 27일 19시 07분


삼보컴퓨터(대표 이홍순·李洪淳)가 실제 가격보다 훨씬 높은 소비자가격 대신 ‘진짜 가격’을 제품에 표시하기로 했다.

삼보컴퓨터는 27일 PC 판매가격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실제보다 부풀려진 현행 소비자가격제를 폐지하고 ‘PC 실판매가 표시제’를 다음달초부터 모든 제품에 적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PC업계 최초로 도입되는 실판매가 표시제는 실제로 팔리는 가격과 제품에 표시한 가격을 비슷하게 정하는 제도. 현재는 소비자가격이 2백만원인 PC가 1백60만원에 판매되는 등 가격이 서로 일치하지 않아 소비자들이 적지않게 혼란을 겪어왔다.

삼보컴퓨터측은 “시기와 장소에 따라 PC가격이 최대 30∼40% 가량 차이가 나 ‘PC를 제 값 다주고 사면 손해’라는 불신풍조가 팽배해 있다”고 제도도입 이유를 설명.

〈성동기기자〉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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