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1998년 11월 27일 19시 37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은 9월부터 두 달간 서울시내 백화점과 전문점에서 레티놀화장품을 사 한국화학시험연구원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3개 제품은 레티놀 성분이 전혀 없었고 6개 제품은 레티놀 성분이 표시량보다 적었다고 27일 발표했다.
레티놀은 비타민A의 일종으로 세포분열을 촉진해 주름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일반화장품보다 2배 정도 비싸게 판매되고 있다.
㈜고려화장품의 ‘로베리아레티놀5000’과 ‘레티놀에센스’, ㈜샤몽의 ‘레티놀에센스’에는 레티놀 성분이 전혀 없었다.
또 애경산업의 ‘셀퓨어레티놀3000’을 비롯해 △한불화장품의 ‘ICS아이웨어레티놀2700IU’ △나드리화장품의 ‘레티놀3000 CYBER21’ △한국콜마의 ‘데이셀레티놀3500’ △라미화장품의 ‘지오레티세라’ △한국화장품의 자회사인 유니코스의 ‘피에르가르뎅 쑤엥비딸레티놀 50,000IU/GR’는 레티놀 함량이 표시량의 5∼80%였다. 또 일부는 효능이 떨어지는 팔미테이트 성분을 넣고 레티놀인 것처럼 광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양섭기자〉lailai@donga.com